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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연준, '충격과 공포' 주려고 금리 인상폭 0.5%P로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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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연준, '충격과 공포' 주려고 금리 인상폭 0.5%P로 확대할 것"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금리 인상 임박 예고
다이먼 JP모건 금리 6~7회 연속 인상 가능성

미국 헤지 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주려고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헤지 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주려고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패배했고, 연준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기준 금리 인상 폭을 애초 예상치인 0.25%포인트를 넘어 0.5%포인트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15일(현지시간) 말했다.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애크먼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애초 예상 폭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이날 보도했다.
애크먼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올해 금리를 3~4회 올리고, 인상 폭이 0.25%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크먼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앞서 연준의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14일 점진적 금리 인상 시작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양적 완화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음 조치는 기준 금리를 현재의 매우 낮은 수준에서 좀 더 정상적인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분명한 신호들을 고려할 때 우리 그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결정에 다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리 인상의 횟수나 첫 금리 인상 시점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3월 금리 인상 시작과 연내 4회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후에 “내 견해로는 4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6번 또는 7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9.7%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미 노동부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40년 만에 최고치인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9%가 올랐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매 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 물가에 해당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