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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기업들 NFT 가세…가상상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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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기업들 NFT 가세…가상상품 속속 출시

나이키·갭·언더아머·아디다스·발망·구찌·루이비통 등 시장에 뛰어 들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선점을 위해 가상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나이키가 인수한 가상 운동화 회사 아티팩트의 이미지. 사진=아티팩트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선점을 위해 가상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나이키가 인수한 가상 운동화 회사 아티팩트의 이미지. 사진=아티팩트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나이키를 비롯한 유명 업체가 현실과 융합된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등에서 가상 상품을 판매하려고 앞다퉈 브랜드 상표 등록을 마친 뒤 실제로 NFT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상표 등록을 마쳤고, 가상 운동화와 의류를 NFT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oblox)와 공동으로 온라인 시장 ‘나이키랜드’를 만들었다. 나이키는 지난달에는 가상 운동화 제작 회사인 아티팩트(RTFKT)를 인수했다.
갭(Gap)은 자사 로고가 박힌 NFT 셔츠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갭은 NFT 의류를 8.30~415달러에 판매하고 있고, 일부 품목은 가상 제품과 실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고 CNBC가 전했다.

언더아머(Under Armour)와 아디다스도 지난달에 NFT 시장에 데뷔해 출시한 제품을 완판했고, NFT 거래 시장인 오픈시(OpenSea)에서 이 두 회사 제품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어반아웃피터스, 랄프 로렌, 아베크롬비앤드피치 등도 최근 몇 주일 사이에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가상 스토어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도 NFT 시장 진출을 통해 고가의 가상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 발망(Balmain)은 NFT 발행을 위해 바비(Barbie)와 손을 잡았다. 발망의 옷과 액세서리로 꾸민 바비 인형이 모두 3개의 NFT로 발행됐다. 이 NFT에 대한 경매 NFT 마켓인 민트NFT(mintNFT)에서 진행 중이고, 경매 낙찰자는 NFT와 함께 바비 전용의 미니 발망 의류를 받을 수 있다.

CB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기업들은 새롭게 떠오른 NFT 시장에서 낙오하지 않으려고 서둘러 가상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이런 상품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때도 잃을 게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가상화폐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를 출원했다. 월마트는 독자적으로 가상화폐를 만들고, 메타버스에서 고객들과 만나는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월마트가 지난해 12월 30일에 특허청에 낸 자료에 따르면 전자 제품, 실내 장식품, 장난감, 스포츠용품, 개인 관리 상품 등의 ‘가상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