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개의 운용사는 지난 13일 과창판 STAR5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내놨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신성장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위해 지난 2019년 6월 상하이거래소에 신설한 시장이다. 중화권 금융시장 내 첨단 정보 기술(IT), 신소재, 전기차, 바이오테크 등 미래산업 혁신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
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은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ETF’로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액티브 ETF다. 신한자산운용의 첫 액티브 ETF이기도 하다.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ETF의 비교지수로 상해거래소의 STAR50 지수를 선정했다. 과창판 구성 종목을 포함한 중국의 육성 의지가 담긴 산업에 대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 운용센터장은 “중국 정부는 제조업의 고도화·공급망 업그레이드, 미국과의 패권 다툼 속 재생 에너지·첨단 기술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육성 산업에 대한 투자 영역은 과창판을 포함한 중국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해답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과창판 ETF 역시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합성형 ETF다.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수취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스왑계약)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하는 합성 복제 방식이다. 다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은 신한자산운용과 달리 패시브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타사 상품들이 합성형인 것과 달리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실제 편입해 운용하는 ‘주식형’ 상품을 선보였다. 유일한 실물주식형 상품이다. 실물형은 포트폴리오 내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누릴 수 있으며, 스왑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환 노출형으로 일간 성과에 기초지수 성과와 원화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함께 반영된다. 연 총보수는 0.5%다. 상품명은 ‘KINDEX 중국과창판STAR50 ETF’로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성인 ETF전략부장은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중장기 국가 과제로 내세운 ‘과학기술 자립 자강’ 정책의 최대 수혜를 받을 시장”이라며 “중국 신성장 기술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과창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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