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일부 금융기관에 제공할 7000억 위안(약 131조4250억 원) 상당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대출 금리를 기존의 2.95%에서 2.85%로 내렸다.
로이터가 48명의 증권 거래원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38명은 "1월 중국 MLF 금리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MLF 금리를 하향 조정한 것은 부동산 개발 업체의 재무 악화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켄 청(Ken Cheung) 미즈호은행 외환전략분석가는 "대출 금리 인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지난해 연말에 더 심각해진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1분기에 경제 성장 둔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 청은 "중국인민은행이 올해 시행할 통화 완화 정책은 시장에서 예측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국가총생산(GDP) 성장률은 8.1%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3분기에 집계한 4.9%보다 낮았고, 2020년 2분기 후에 집계된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로이터가 예측한 3.6%를 웃돌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