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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신한은행 ‘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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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신한은행 ‘땡겨요’

금융과 비금융 경계 넘나드는 신한은행의 야심작
상생의 기치로 넓은 고객 저변 확보 목표로 소상공인에 인기몰이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땡겨요 공식 런칭 행사’에서 (왼쪽부터) 라이더 대표 박경학, 가맹점 대표 김천호, 김선갑 광진구청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고객 대표 신우주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땡겨요 공식 런칭 행사’에서 (왼쪽부터) 라이더 대표 박경학, 가맹점 대표 김천호, 김선갑 광진구청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고객 대표 신우주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상생을 슬로건으로 내건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당일 정산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땡겨요가 야심차게 준비한 ‘맛스타’ 기능은 새로운 ‘먹플루언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배달앱 ‘땡겨요’를 지난 14일에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땡겨요’는 ‘너도살고 나도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0~2%대의 낮은 중개 수수료를 내세우며, 광고비를 없앴다. 이는 중계수수료가 주수익원인 타 배달앱과 달리, 땡겨요는 사용자 데이터와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한 탓이다.
빠른 정산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땡겨요는 출시 전부터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 없이 판매 대금을 당일 정산하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지원한다.

배달앱으로써의 땡겨요는 ‘알고리즘’과 ‘맛스타 리뷰’ 두 가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먼저 알고리즘은 기존 사용자가 선택하는 단순 분류별 카테고리에서, ‘간단한 혼밥’, ‘겨울을 이기는 한그릇’, ‘힙한 브런치’ 같은 취향별 카테고리를 내세운다. 이는 사용자가 주로 먹는 시간대, 메뉴, 성향 등을 고려해 알고리즘화 한 것이다.

‘맛스타 리뷰’는 땡겨요가 가장 주력으로 내세운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감각적인 화면 배치와 동영상 리뷰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리뷰를 통해 주문이 이뤄지면 작성자에게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 ‘맛스타 오더’는 사용자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이를 통해 향후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먹플루언서(먹방+인플루언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땡겨요는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점과 ‘상생 배달 플랫폼’으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식 런칭과 함께 광진구의 ‘광진형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광진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 할인이 적용되는 ‘광진구 전용 상품권’ 발행하는 등 땡겨요를 성공적인 지역사회와의 협력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는 상생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연결 고리로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가 착한 소비로 행복해지는 길에 신한은행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