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지 외신들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당초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전격 취소됐다. 연합뉴스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알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계기에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통보해 왔다"고 보도했다. UAE 측은 우리 측에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이 생겼다며 우리 청와대 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이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UAE는 1971년 건국됐다. 7개 에미리트 즉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아즈만, 움 알 콰인, 라스 알 카이마, 후자이라의 통치자(Sheikh)들이 모여 수립한 연방 국가이다. 각 에미리트는 군사와 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치권을 갖는다. 준 독립국가처럼 독자적 관할구역을 보유한다 .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연방의 정치∙경제 중심 에미리트이다. 그 밖의 5개 북부 에미리트는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UAE 연방정부는 대통령제로, 임기 5년(연임 가능)의 대통령과 부통령을 두고 있다. 7개 에미리트의 통치자들로 구성된 연방최고회의(Supreme Council)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한다. 건국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은 국토 및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아부다비 에미리트의 통치자. 부통령 겸 총리는 두바이 에미리트의 통치자가 선출되어 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