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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AESA레이더 성능 약하다"...근거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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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AESA레이더 성능 약하다"...근거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 보고서?

인도네시아 매체, "KF-21용 AESA 레이다 성능 약하다" 보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국가별 과학기술 수준보고서'가 근거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9위권 평가, 일본은 8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KF-21용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성배열)레이더 시제품.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KF-21용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성배열)레이더 시제품. 사진=한화시스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레이더 성능이 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조나자카르타(JonaJakarta)는 "KF-21 보라매에 장착될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의 성능이 예상외로 약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이더와 우주 무기체계 등 11종의 무기체계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AESA 레이더 개발 등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난 10일 공개한 '2021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를 근거로 삼고 있다. 해당 조사서에서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 중 레이더와 우주무기체계 분야가 취약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조사서를 통해 레이더 분야는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KF-21용 AESA 레이더 개발 등 핵심기술 연구 개발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라고 밝혔다.

또한 우주무기체계도 미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누리호 발사시험을 통해 발사체 기술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래 전장 상황을 고려하면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개한 조사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9위권으로 평가됐다.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는 2위, 중국은 6위, 일본은 8위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008년 11위, 2012년 공동 10위에 올랐으며, 2015년과 2018년에는 공동 9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단독 9위로 상승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