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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델만 글로벌 여론조사 "권위주의국가 신뢰도, 민주국가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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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델만 글로벌 여론조사 "권위주의국가 신뢰도, 민주국가보다 높아"

에델만트러스트바로미터의 2021년 글로벌 신뢰도 조사 보고서. 사진=에델만트러스트바로미터 이미지 확대보기
에델만트러스트바로미터의 2021년 글로벌 신뢰도 조사 보고서. 사진=에델만트러스트바로미터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권위주의 국가에 비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PR업체 에델만그룹이 실시하는 세계적인 신뢰도 지표 조사인 에델만트러스트바로미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처 능력을 비롯한 전세계 정부의 신뢰도를 놓고 최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공산주의 체제인 중국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2022년보다 11포인트 오른 83%로 으뜸을 차지했다.

왕정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이 각각 전년 대비 9포인트 오른 76%와 5포인트 오른 6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구 민주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독일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전년보다 7포인트 내려간 46%로 추락했고 호주는 6포인트 내린 53%, 네덜란드는 6포인트 하락한 57%, 한국은 5포인트 내린 42%, 미국은 5포인트 내린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24일 전세계 28개국 시민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처드 에델만 에델만그룹 회장은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 사태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의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발 경제 충격파로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실업난이 더 심화되면서 고용시장이 불안해지고 산업 전반으로 자동화가 크게 확산된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