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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인수로 메타버스 경쟁서 확실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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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인수로 메타버스 경쟁서 확실한 우위"

모들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MS가 최대 승자로 자리매김할 가장 좋은 위치 차지" 평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고로.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고로.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메타버스 경쟁에서 치고 나갈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로 유명한 비디오게임 공룡이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전부터 이미 메타버스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블리자드 인수는 메타버스 경쟁에서 MS의 입지를 더 강화하면서 메타 플랫폼스 등과의 경쟁을 더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런스는 애널리스트들이 MS가 메타버스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10월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계기였다.

당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초점을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면서 회사 이름도 아예 메타 플랫폼스로 바꿨다.
가장 친숙한 메타버스 업체는 사용자들이 독자적으로 게임을 만들어 올리는 플랫폼인 로블록스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그동안 MS를 지목해왔다.

메타버스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이 MS이기 때문이다.

아바타가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부터 AR로 구현되는 설계도면 등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는 사무실부터 공장까지 기업 풍경 자체를 바꿔 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이른바 '랜선여행'을 실감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토대 역시 메타버스에 있다.

MS가 주당 95 달러에 전연 현금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은 MS가 이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질 수 있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자사 X박스 콘솔의 할로,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에 더해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크래프트' 같은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참가하는 게임들도 확보하게 된다.

번스타인은 일찍부터 MS를 메타버스 선두 주자로 점찍었다.

마크 모들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분석 노트에서 MS가 최대 승자로 자리매김할 가장 좋은 위치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모들러는 MS가 그저 게임 소프트우에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포함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하드웨어에서도 앞서 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VR, AR 하드웨어 부문인 홀로렌즈가 이미 여러 업체들의 제조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MS 그래프는 고객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고, 게임패스는 게임구독과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에 활용되고 있으며 MS 메시, 링크드인 등도 메타버스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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