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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위기 경보 가벼운 감기?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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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위기 경보 가벼운 감기? 천만에

WHO 본부
WHO 본부
WHO 가 오미크론 위기 경보를 냈다. 코로나 입원 환자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종식 여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거브르여수스 사무총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은 아직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주에만 1천8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독일도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5만6천505명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54% 늘며 1천9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원 환자 수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면서 팬데믹으로 의료진이 탈진한 병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렇게 형성된 자연면역이 팬데믹을 관리 가능한 엔데믹(토착병) 단계로 이행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있지만 "이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파우치 소장은 화상회의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해 올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을 때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