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거브르여수스 사무총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은 아직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주에만 1천8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렇게 형성된 자연면역이 팬데믹을 관리 가능한 엔데믹(토착병) 단계로 이행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있지만 "이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파우치 소장은 화상회의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해 올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을 때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