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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주택시장지수 5개월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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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주택시장지수 5개월만 하락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3…여전히 기준인 50 크게 웃돌아

미국의 단독주택 건설현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단독주택 건설현장. 사진=로이터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던 주택시장지수가 올들어 이처럼 하락했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개선, 50이하면 악화로 판단된다.
건설업계는 목재 부족 완화와 가격하락으로 캐나다와의 새로운 침엽수 목재 협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NAHB의 척 포크 회장은 “NAHB의 분석으로는 주택건설 원자재의 총 비용이 지난해 12월 이후 약 19% 상승했다”면서 “정책입안자는 공급망을 재조정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와의 새로운 침엽수 목재 협정의 체결과 관세 인하가 그 출발점으로 최적이다”고 호소했다.

NAHB에 따르면 원자재 비용의 고공행진과 부족으로 전형적인 단독주택 공기가 수주 연장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인플레 고공행진에 직면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반덤핑 조치와 상쇄관세의 적용명령을 재검토해 캐나다산 침목수의 수입목재에 대한 관세를 17.9%로 거의 두배로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는 당초 새로운 할당협정에 관한 협의가 결렬된 후 지난 2018년에 캐나다산 침염수 목재에 20%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2020년12월에 9%로 하향조정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상무부가 지난해 11월에 재검토하기까지 이 관세적용을 유지해왔다.

NAHB의 조사는 올해 1월 처음으로 2주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모기지금리의 급등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미연방주택대부저당공사(프레디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13일까지 1주간 30년고정모기지금리는 평균 3.45%가 됐으며 전주 3.22%에서 상승했다.
건설자재가격과 모기지금리의 상승은 특히 저소득층과 생애첫주택구입자로서는 주택매앱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판매지수는 90으로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6개월간 판매예측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83이었다. 잠재적인 주택구입자의 견해를 나타내는 지수도 2포인트 낮아진 69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