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요타, 2025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 첫 탑재

공유
0

도요타, 2025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 첫 탑재

도요타 자동차. 사진=로이터
도요타 자동차. 사진=로이터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중에서 도요타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배터리 셀의 리더로 간주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의 에너지 저장 장치보다 전반적으로 더 안전하고 강력하지만 아직 양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도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고객 차량에 첫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현재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처음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도요타의 수석 과학자인 길 프랫(Gill Pratt)에 따르면 “2025년까지 시장에 출시될 새 배터리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작은 배터리 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먼저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더 자주 충전되고 집중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고체 기술에 대한 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 셀에 대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비용이 낮아지면 회사는 전기 자동차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은 안전성 향상 외에도 전고체 배터리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 프랫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기 자동차의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다만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용 소형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빠른 충전을 위해서는 전력망과 충전소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도요타가 어떤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장착할 계획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다시 출시할 수 있다고 추측 중이다.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되었을 때 대중 시장을 위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으며 이후 수백만 대가 판매되었다.

그러나 순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우스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감소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프리우스에 장착한다면 몇 년 안에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여전히 당분간 전동화에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보다 더 적합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수소 동력 전기차가 돌파구를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도요타는 완전 전기 자동차에 대한 호황 추세를 고려하여 지난해 말 2030년까지 30개 전기차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