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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상업시대를 여는 기업들 2022년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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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상업시대를 여는 기업들 2022년 반등 기대

지난해 스팩과 합병한 후 상장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로켓 랩.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스팩과 합병한 후 상장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로켓 랩.
우주 상업시대를 여는 기업들은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사업을 키웠지만 지난해 연말 우울하게 마감했다.

2021년 스팩(SPAC,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기업)을 통해 상장된 9개 우주기업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합병 종료 시점보다 낮은 주가로 지난해를 마감했다.
로켓 랩(Rocket Lab)만이 합병이 종료되었을 때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이는 8월 말 이후 6% 상승한 것이다.

주가 하락은 상당했다. 블랙스카이(BlackSky), 모멘투스(Momentus), 스파이어(Spire)는 모두 공개 기업으로 거래를 시작했을 때보다 60% 이상 하락했다. 스파이어는 거의 3분의 2가 하락했다. 12월 30일 공개 거래를 시작한 버진 오빗(Virgin Orbit)도 12월 31일 급락한 뒤 13% 하락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다.

이들 기업이 하락한 데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 12월 8일 거래를 시작한 프래넷(Planet)은 12월 13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카이셋(SkySat) 고해상도 이미징 위성 중 하나의 여러 추진기가 오작동하여 수명이 단축되었다고 발표한 후 급격히 하락했다.

레드와이어 스페이스(Redwire Space) 주식은 아직 완전히 설명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잠재적인 회계 문제로 설명된 분기 재무 결과 발표를 연기한 11월 초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장 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기업이 최근 스팩을 사용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버진 오빗은 스팩 주주들의 높은 환매율 이후 넥스트젠 애퀴지션 (NextGen Acquisition Corp.II)과 합병으로 원래 예상했던 4억8300만 달러의 절반 미만을 조달했다.
스팩은 원래 최대 3억83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대신 스팩의 주주가 대신 환불을 요청하면서 모금된 2억2800만 달러 중 6800만 달러만 기부했다.

지난 7월 스팩 거래를 발표한 새텔로직(Satellogic)은 지난달 회사 경영진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텔로직과 합병한 스팩인 CF 애퀴지션 코프는 높은 상환율에 대한 헤지 가능성이 있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 관련 주주 투표를 12월 30일에서 1월 24일로 세 번이나 변경했다.

모건 스탠리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공동 책임자인 도미니크 카우(Dominique Cahu)는 "2021년 초부터 SPAC 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떨어졌다"며 12월 13일 열린 세계위성사업주간(World Satellite Business Week)에서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업이 높은 가치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주 상업시대에 통신회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거래가 2022년부터는 발생할 수 있다.

2022년부터 향후 10년 간 우주에서는 놀라운 도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주관련 기업들의 시장에서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

잠재적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스팩에서 새로운 관점을 갖고 투자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