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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JSW 철강부지 오디샤, 폭력사태로 외부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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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JSW 철강부지 오디샤, 폭력사태로 외부인 차단

인도 철강업체 JSW 스틸의 철강공장 부지로 선정된 오디샤는 비옥한 땅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로 연일 폭력사태를 빚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업체 JSW 스틸의 철강공장 부지로 선정된 오디샤는 비옥한 땅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로 연일 폭력사태를 빚고 있다.
인도 오디샤의 자가칭푸르 지역에 위치한 딩키아 판차야트는 철강 공장 설립을 놓고 수일간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마을 주민들이 외부인의 마을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지난 14일 폭력적으로 변했고, 이로 인해 거의 50명의 마을 주민들과 1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마을 주민 5명을 체포했다.
인도 기업가 사잔 진달(Sajan Jindal)이 이끄는 JSW 우칼 스틸 리미티드(JSW Utkal Steel Limited)는 연간 1320만 톤 규모의 철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인도 행정부는 2017년 이 토지가 JSW스틸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10년 전만 해도 딩키아는 포스코의 철강 프로젝트가 폐기로 이어졌던 대규모 시위 현장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곳은 우리의 땅이며, 이전부터 이곳을 지켰고, 그것을 다시 지킬 것이다. 우리의 비옥한 땅에 어떠한 산업 시설도 세워지지 않게 할 것이다. 어떤 보상도 이 땅에 쏟는 노력에 필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 규범을 어기고 대거 집결했으며, 이들이 인사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진달 프라티로드 상그람의 활동가인 마노라마 하투아는 "산업 설립을 위해 비옥한 땅을 우리의 동의 없이 그냥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토지는 2017년 JSW스틸로 넘어갔고, 토지와 생계를 잃는 사람들을 위한 보상 계획을 세웠다. 칸후 차란 디르 파라디프 지방 행정관은 "많은 마을 주민들도 이 프로젝트에 동의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2월부터 판차얏에 새로 조성된 수익마을인 마할라 분계선을 놓고 항의시위가 벌어지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경계선이 제안된 철강 공장 반대 운동을 무산시키기 위해 마을을 분열시키고 마을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철강 공장은 312km 길이의 슬러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건자르(Keonjhar)지구에 있는 MTPA iron-ore 연삭공장 30개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