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E 2022 주최 측은 내달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시회를 3개월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스페인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최근에는 하루에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ISE는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2004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매년 2월 개최돼 왔다.
2020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ISE 2020'에는 1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11만6천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 됐다.
올해 다시 열리는 ISE 2022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 700여곳이 참가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ISE 2022 연기 결정은 앞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등 CES 2022에 참가한 국내 기업 임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