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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배터리 자회사 화유포스코·푸화컴퍼니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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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배터리 자회사 화유포스코·푸화컴퍼니 증자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이 지분 60%를 보유한 푸화컴퍼니 중국 퉁샹시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이 지분 60%를 보유한 푸화컴퍼니 중국 퉁샹시 공장.

한국의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중국 증시에 상장된 배터리 관련 자회사 화유포스코의 자본금을 14억4500위안(약 2710억원), 푸화컴퍼니는 16억3800위안(약 3072억원)씩 증자한다. 화유포스코 지분은 40%, 푸화컴퍼니는 60%가 된다.

중국의 경제 매체 화윤닷컴은 19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 자회사인 화유신에너지가 포스코, 포스코케미칼과 자회사인 화유포스코와 푸화컴퍼니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유신에너지와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화유포스코와 푸화컴퍼니의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다.

화유포스코는 자본금 14억4500만 위안을 증자하는데 화유신에너지는 8억6700만 위안,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은 5억7800위안(약 1084억원)을 증자한다. 증자 완료 후 화유포스코의 자본금은 3억3600만 위안에서 17억8100만 위안으로 증가한다. 화유신에너지가 지분 60%, 포스코 7.54%, 포스코케미칼이 지분의 32.46%를 보유하게 된다.

푸화컴퍼니는 자본금을 16억3800만 위안을 증자할 예정이며, 화유신에너지는 6억5500만 위안, 포스코케미칼은 9억8260만 위안(약 1843억원)을 맡는다. 증자가 완료되면 푸화컴퍼니 자본금은 3억1000만 위안에서 19억4800만 위안으로 증가하며 푸화컴퍼니 지분의 40%는 화유에너지, 포스코가 9.55%, 포스코케미칼이 50.45%를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가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저장성 퉁샹시에 설립한 화유포스코는 연산 3만톤 규모 전구체 생산 기업이다. 포스코는 2019년 화유코발트와 함께 전구체(화유포스코)와 양극재(푸화컴퍼니)를 각각 설립했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중 하나로 배터리에 필요한 코발트 세계 수요량의 절반을 생산할 수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전구체를 리튬 화합물과 약 1:1로 섞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로 만든다.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한 양극재는 주요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빈강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해 2023년까지 3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