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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스플링크, AI 활용 치매 조기 진단‧치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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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스플링크, AI 활용 치매 조기 진단‧치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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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고령화가 확산되면서 치매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 인구의 3분의 1이 앞으로 치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고령화 연구에 앞선 일본의 치매 노인 인구의 장래 추계에 따르면 2012년의 치매 유병자 462만 명이 2025년에는 약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노인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 환자에 대해서는 로봇이 간병을 하기가 곤란하다. 그래서 가족이나 간병인이 치매 환자 바로 옆에서 거동을 돕는다. 아주 힘든 육체노동과 감정소비를 수반한다.

이에 치매에 대한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AI를 개발하는 스타트 업인 스플링크(Splink, 도쿄도 치요다 구)가 관련 분야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오야마 유우키 사장은 "치매 조기 발견을 지원하고 치매를 공생할 수 있는 병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스플링크의 치매 진단


그동안 치매는 여러 가지 실체 규명의 어려움으로 경험과 직감에 의존해 왔다. 치매는 검사로 예방과 조기 발견에 의해서 인지 기능의 저하를 완만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단의 요인과 변수가 많아 의사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한다. 따라서 사전 진단의 소홀로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전문의도 적다.

스플링크는 이 점에 주목하고 AI에 의한 화상 인식을 사용해 치매 예방 진단, 치료까지 지원하는 단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한 '두뇌 라이프 이미징(Brain Life Imaging)'과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브레이니아(Braineer)' 등을 전개한다.

'브레인 라이프 이미징'은 뇌의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체적을 측정하고, 가시화한다. 머리의 자기 공명 단층 촬영(MRI)한 해마의 영역을 AI로 분석한다. 해석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수신자가 알기 쉽게 한다. 또 또래의 진단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생활습관의 개선을 돕는다. 이미 일부 종합 병원 등에서 뇌의 질환 위험을 검진하는 '뇌 검사'에서 채택되고 있다.

뇌 검사는 자각증상이 나오기 어려운 뇌혈관 동맥경화나 뇌동맥류 등 뇌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검사다. MRI에 의한 뇌의 단층사진 촬영이나 MRA에 의한 혈관상의 묘출에 가세해, 뇌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지질 이상 등의 관련 리스크의 유무도 철저히 조사한다.

'브레이니아'는 뇌 MRI 데이터에서 뇌의 위축을 수치화함으로써 진단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의사의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서 부침이 있는 치매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었다. 브레이니아는 뇌의 바이오 마커를 정량화해 재현성을 갖게 한다. 눈으로는 깨닫지 못한 뇌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을 지원한다.

스플링크의 치매 치료의 핵심 요지는 뇌의 상태를 해석하는 AI는 병리 진단을 데이터로 모으고 해석하는 기술을 높이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의사의 치매에 대한 지식에 응하고, 뇌 검사 등에는 두뇌 라이프 이미징, 진단에는 브레이니아를 사용하는 것을 상정한다.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


2021년 11월 자프코 그룹 등에서 약 11억 엔의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

주로 두뇌 라이프 이미징의 확대 판매와 브레이니아의 기능 향상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수십개가 도입된 브레인 라이프 이미징을 2022년까지 100개 정도까지 확대하고 기업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 센터와 제휴해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단백질 '아밀로이드β'를 해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전자 방사선 단층촬영(PET) 장치의 검사 화상을 기초로 '아밀로이드 β' 축적 상황의 파악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는 파킨슨병 등 다른 신경질환에서도 '아밀로이드β'가 축적되기 때문에 판별이 어려웠다. 이 회사는 과거의 사례를 사용하여 치매 특유의 '아밀로이드β'가 축적되는 장소나 양의 경향을 학습시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