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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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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2022년 말까지 최소 44개 지역별 클라우드센터 구축 계획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라클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MD인 체리안 바르게세(Cherian Varghese)는 IT웹과의 인터뷰에서 “요하네스버그 데이터센터는 오라클의 37번째 지역 클라우드센터로서 데이터 주권을 중요시하고, 강력한 재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최소 44개의 지역별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2019년 9월 세계 지역별 신규 클라우드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역별 클라우드센터는 남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영국, 유럽연합(암스테르담), 일본, 호주, 인도, 한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칠레에 각 1개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 각 2개소가 건립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차질 발생으로 클라우드센터 확대 계획 중 일부를 연기해야 했다.

데이터센터 골드러시


아프리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으로 더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이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전년 대비 25%의 연간 성장률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IT 인프라 구성 요소를 클라우드로 이동 또는 대체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아프리카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2019년 3월 미국의 거대 컴퓨팅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개설하여 아프리카 대륙 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글로벌 공급자가 되었다.

2020년 4월 경쟁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AWS 아프리카(케이프타운)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로 디멘전 데이터(Dimension Data) 및 테라코 데이터 인바이런먼트(Teraco Data Environments)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이 이 지역에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

시장 및 소비자 데이터 전문회사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라클이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플랫폼은 AWS나 애저(Azure)에 비해 규모가 작다. 세계적으로 아마존이 가장 큰 클라우드 제공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