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미국 의류 판매의 1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 처음으로 미국 최대 소매 체인점 월마트를 누르고, 의류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이 개설할 의류 전문 백화점은 여성과 남성 의류뿐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 등 다른 제품도 판매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마존이 의류 전문 매장을 개장해 나가면 기존 의류 소매점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의료 백화점의 크기는 약 3만 제곱피트다. 아마존 매장은 기존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 크기의 3분의 1 정도이나 전시하는 제품은 기존 백화점의 2배가 넘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종류의 의류 중에서 한가지 스타일만을 매장에 전시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관실에 둔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선택한 뒤 나중에 자신에 맞는 사이즈를 고르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속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5년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북스토어’를 연 데 이어, 2017년에는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아마존 온라인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에게 별 4개 이상의 높은 후기를 받은 상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매장인 ‘아마존 포스타’도 미 전역에서 30곳 운영 중이다. 아마존은 LA와 마이애미 등에 추가로 5개의 아마존 포스타 개점을 준비 중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