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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하원, ‘유럽 최초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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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하원, ‘유럽 최초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 처리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창궐에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오스트리아에서 실제로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하원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모든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부 제출 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137표, 반대 33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오스트리아 상원에서도 통과한 뒤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이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으나 이는 사실상 요식 절차에 가까워 발효가 확실시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모든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내용의 법안이 유럽 국가에서 통과한 것은 오스트리아가 처음이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내달 초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겠다고 지난달 9일 발표한 지 한달여만의 일이다.

법안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계도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 대해 연간 최대 4회까지 최소 600유로(약 81만원)에서 최대 3600유로(약 48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