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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오하이오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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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오하이오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짓는다



인텔 로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뉴시스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 뉴 앨버니에 200억달러(약 23조9000억원)를 들여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톻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오하이오주 뉴 앨버니 1000 에이커 부지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최소 2개 이상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는 오하이오 역사상 최대 민간 부문 투자로 이를 통해 창출될 일자리 수도 최소 3000 개로 예상된다.

공장 설립은 올해 시작돼 오는 2025년에는 공장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것이 지구에서 가장 큰 실리콘 제조 공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실리콘 밸리의 설립을 도왔듯 실리콘 중심지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타임지는 인텔의 이번 계획이 미국 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지난해 5월 CBS '60분'에 출연해 "25년 전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의 37%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이 비중이 12%로 줄어들었다"면서 "반도체는 크고 중요한 산업인 만큼 미국 땅에서 더 생산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텔은 또한 최대 800억유로(약 108조원)를 투자해 유럽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80억유로(약 10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놓고 이탈리아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지난해 3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200억달러(약 23조9000억원)를 들여 미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신설하고 35억달러(약 4조1800억원)를 투자해 뉴멕시코주 공장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