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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회계 관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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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회계 관행 거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관행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관행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관행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기반 보상 비용, 손상 손실 및 무형 자산 판매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고 비트코인(BTC) 구매에 대한 수치를 계산하는 데 비GAAP(non-GAAP) 방법을 사용했음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SEC가 20일 공개한 의견서에는 감독기구가 비GAAP(non-GAAP)에 근거해 비트코인(BTC) 매입 관련 정보를 보고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기준보상비용과 손상차손 및 무형자산 매각차익의 영향을 제외한 BTC 매입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일부 부정했다고 보고해 왔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을 말한다.

GAAP 규정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보고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12만4391 BTC를 매수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총 38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현재 47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나타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GAAP 관행을 통해 '누적 손상차손'을 비용에서 제외했으며, 각 기간 마지막 날 4시 기준 1BTC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보유 가치를 산정했다고 보고했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기업인 잭 도시(왼쪽)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사진=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식 트위터
비트코인 친화적인 기업인 잭 도시(왼쪽)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사진=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식 트위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1년 7월 BTC 매수에 이어 "이러한 비GAAP 재무대책이 보고기간별 실적을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하는 데 투자자와 분석가들에게도 유용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SEC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향후 보고에서 이러한 조정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17.8% 이상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저가인 375달러로 떨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무려 10% 이상 폭락해 3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BTC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것이 이 회사 주가 낙폭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