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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카타르와 유럽 천연가스 공급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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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카타르와 유럽 천연가스 공급 협의

조 바이든 대통령, 카타르 국왕 백악관 초청?
깊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대비 일환

페르시아만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해상 시추 시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 사진=Getty이미지 확대보기
페르시아만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해상 시추 시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 사진=Getty
미국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유럽에 대한 액화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는 것에 대비, 카타르와 천연가스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즈,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건을 두고 카타르와 꾸준히 협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 자니 카타르 국왕에게 이달 말 백악관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근방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등 군사 행동에 나섰다.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세계와 외교 갈등을 빚던 과정에서 EU를 대상으로 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은 액화천연가스 40%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해당 공급 중 1/3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 주요 생산국 중 하나로, 블룸버그 통신은 "카타르 가스 생산량의 약 75%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된다"며 "유럽 수출량은 전체의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이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한 나라는 카타르로, 전체 수입량의 22.7%인 약 909만 톤을 공급받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