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대사관이 주재하는 키예프(우크라이나의 수도)에서 미국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이 반드시 철수해야 하며 그 외의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비필수 인력들도 정부 지원으로 떠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0일 제네바에서 열린 러시아-미국 회담에서 양국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점점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미국 키예프 대사관이 계속 열려 있으며 이 조치가 미국의 완전한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감소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특히 강조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대한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미국과 NATO국가들이 잘못된 정보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안보 상황은 경고 없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폭력적인 시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한다"고 진술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여행 경보가 23일 코로나와 전쟁 위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여행하지 말라는 더 강력한 메시지로 바뀌었다.
현재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