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의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다.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해 매주 1개 제품을 선정한다.
기존 크래시패드는 쿠션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꺼운 재질의 폼을 붙이거나 외관 표면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조 가죽을 붙여왔다. 이때 사용되는 접착제는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발생시킨다.
KBI동국실업이 개발한 친환경 크래시패드는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습기를 촉매로 반응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실내 환경과 제품 제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인몰드 스코링(In-mold Scoring) 기술과 에어백 전개압을 유도하는 구조를 개발해 고온 및 저온 상태에서의 에어백 전개 성능을 향상시켰다.
2018년 2월 기아의 K3를 시작으로 2021년 스포티지 등 총 5개 양산 차종에 적용해 3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44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손동일 KBI동국실업 연구소장은 “이번에 수상한 친환경 크래시패드 제품을 향후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양산되는 다양한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번 기술을 자동차 부품에 수평 전개해 다양한 부품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