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배터리 대도약] LG에너지솔루션, 2024년 매출 30조 원 목표

공유
0

[K배터리 대도약] LG에너지솔루션, 2024년 매출 30조 원 목표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 구축

대한민국의 미래 신수종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이 2022년 대도약을 위한 큰 발걸음을 시작했다. LG와 SK, 삼성, 두산 등 완제품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장악을 키우고, 포스코와 롯데, 효성 등은 소재 사업을 통해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정부도 ‘K배터리’라는 명칭을 앞세워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경쟁자인 중국기업을 제치고 배터리 산업의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주요기업들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액 17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5년까지는 연평균 24%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2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월~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중국 시장 제외)에서 36.2%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미래시장 선도를 위해 생산‧품질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전지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의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포르쉐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말 폴란드에서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으며 2018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했다. ‘오창(한)-홀랜드(미)-난징(중)-브로츠와프(유럽)’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톱 배터리 컴퍼니’ 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또한 현대차와 아세안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셀 합작법인을 설립 중이며 완공될 시 ‘한국-미국-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말 기준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 42조 원, 2018년 말 기준 78조 원, 2019년 1분기 말 기준 110조 원, 2019년 말 기준 150조 원을 돌파했으며, 최근인 2022년 초 기준은 260조 원에 달한다.

수주잔고 내역을 바탕으로 2021년 말까지 총 배터리(파우치/원통형 포함) 생산 능력을 연간 155GWh 수준으로 확장했다. 이는 1회 충전시 38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60만 대나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추후 꾸준히 생산 능력을 확대해 2025년에는 400GWh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전세계에서 유일한 업체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