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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화물사업 강화·UAM 성과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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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화물사업 강화·UAM 성과 거둘 것”

창립 17주년 기념사…전략 키워드 ‘비도진세(備跳進世)’ 강조
상반기 B737 화물전용기 도입 예정…“중·단거리 우위 점할 것”
UAM 생태계 선도적 역할 기대…업계와 논의 진행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항공 산업 구조개편에 대비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창립기념식을 열어 ‘비도진세(備跳進世·도약을 준비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선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항공의 확실한 강점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One Team One Dream’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대 항공사와 LCC 자회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하자"며 "올 상반기에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내년 B737-MAX 기종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중단거리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인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에 발맞춰 현재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정부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UAM이라는 산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과거 역동적이었던 우리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자”며 “지난 한해 수고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의 창립 17주년 행사는 ‘격려, 감사, 자신감 회복’을 주제로 메타버스 방식의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다.
제주항공의 메타버스 존에는 대표이사의 기념사, 우수 직원 시상식, 그리고 제주항공의 발자취와 직원들의 공연영상으로 구성해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제작했다. 또 실시간 참여 이벤트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비대면 행사의 참여도를 높였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