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메타,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 개발…올 여름부터 본격 가동

공유
1

메타,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 개발…올 여름부터 본격 가동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AI 모델 개발과 메타버스 등에 사용 예정

메타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슈퍼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메타의 'AI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SC)  컴퓨터 모습. 사진=메타이미지 확대보기
메타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슈퍼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메타의 'AI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SC) 컴퓨터 모습. 사진=메타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2년여의 작업 끝에 만들었고, 올해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를 ‘AI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AI Research SuperCluster, RSC)라고 명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슈퍼컴퓨터 사용으로 우리의 고객들이 현재와 미래에 더 안전하게 보안을 유지할 수 있고, 이것을 메타버스에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AI 슈퍼컴퓨터는 수조 건에 이르는 게시물, 수백 종의 언어, 문자, 이미지, 영상물을 분석하고, 위험 게시물을 가려낼 것이라고 저커버그 CEO가 밝혔다.
메타는 이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퓨어 스토리지, 펭귄 컴퓨팅 등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사 연구팀이 현재 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자연어 처리 과정과 연구용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SC는 현재 6,080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유닛이 장착돼 있어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이나 이번 여름에 이 컴퓨터가 완벽히 가동되면 1만 6,000 GPU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최고로 빠른 컴퓨터가 된다고 메타가 밝혔다.

메타의 슈퍼컴퓨터는 인간의 두뇌처럼 사고하고, 목소리와 영상을 이해하며 상황 판단 능력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메타는 이 RSC가 어디에 있으며 이를 제작하는 데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메타는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의 새로운 주력 사업인 메타버스가 디지털 자산 또는 NFT의 소유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