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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의 해"…용맹함으로 무장한 은행권 호랑이띠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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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의 해"…용맹함으로 무장한 은행권 호랑이띠 CEO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온·오프라인 융합 미래형 채널 완성, 통합금융회사 발돋움, 디지털 전환 가속 추진, ESG 경영 실천 등 추진
송종욱 광주은행장, 실적 개선과 디지털·글로벌 사업 확대 지속 추진 및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포부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전환 박차가하며 글로벌 부문서 2025년까지 1600억원의 순익과 13개국에 해외점포 28개 확보 포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수은 전체 여신 중 디지털 및 녹색산업 분야 기업 차지 비중을 현재 7~9%에서 11%대까지 높일 계획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상좌), 송종욱 광주은행장(상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하좌),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하우).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상좌), 송종욱 광주은행장(상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하좌),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하우). 사진=각 사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에 은행권을 이끌 호랑이띠 CEO들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내 호랑이 띠 CEO로는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있다. 이들 모두 1962년생이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우선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실적 개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지난 4월 행장에 취임했다. 지난 1989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내부인사인 그는 올해 실적 개선 및 건전성 강화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경남은행의 순익은 1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급감했지만, 올 들어서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289억원에 이른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54.6%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6%, 0.28%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최 행장은 올 해에도 온·오프라인 융합 미래형 채널 완성, 통합금융회사(CIB) 발돋움, 디지털 전환 가속 추진, ESG 경영 실천 등 자신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주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포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꾸준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지난 2017년 내부인사로는 처음으로 광주은행장에 오른 송 행장은 2019년 3월, 2021년 3월 총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535억원, 2018년 1535억원, 2019년 1733억원 등 3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경신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순익 규모(1602억원)가 1년 새 7.6% 줄었지만 그 해 주요 18개 은행의 손익 증감률(-11.5%)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

송 행장은 올해에도 실적 개선과 디지털·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면서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달 광주은행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현장중심 영업지원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금융 혁신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수평적 기업문화 확립, 지역사회 및 지역민에 상생과 동행의 가치 확산 등을 핵심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3월부터 NH농협은행장을 맡다가 같은해 12월 내부 출신 중 처음으로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손 회장은 취임 첫해 농협금융이 3분기 누적 사상 최대인 당기순이익 1조8247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내년이면 농협금융이 출범 1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손 회장에게 임인년은 더욱 각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올해에는 은행권 안팎의 핵심 이슈인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에서 2025년까지 1600억원의 순익을 올리고, 13개국에서 해외점포 28개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서울 태생인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내다가 2019년 11월 수은 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국책은행으로서 우리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함과 동시에 ESG경영 강화라는 막중한 임무도 띄고 있다.

앞서 방 행장은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달러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방 행장은 수은 전체 여신 중 디지털 및 녹색산업 분야에서 해당 분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7~9%에서 11%대까지 높여나간다는 각오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