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 최초 도입

공유
0

인천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 최초 도입

야생동물 유인 원인 분석 통해 항공기 조류충돌 사전예방

인천공항 BAT반이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경고 사격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공항 BAT반이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경고 사격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항공기 조류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 공항 최초로 ‘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도입했다.

공사는 최근 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완료해 이를 바탕으로 유인 요소별 위험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6개월간 인천공항 반경 13km 주변지역에 대해 생태환경을 분석해 공항인근 유인요소 33곳을 선정했다.

이후 유인요소별로 공항과의 거리·항로 접근성 등 위험발생 가능성·야생동물 유인강도·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 등 심각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요소별 위험도를 4단계로 구분해 진단했다. 평가결과 위험도별로 매우 높음 1곳·높음 14곳·보통 8곳·낮음 10곳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에 따라 공사는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진단된 활주로 인근 녹지대를 제거했고 올해 연말까지 높음·보통단계에 해당하는 유인요소에 대해 4회 이상 상시점검·조류방지그물 설치·조류 동향 파악·포획·배수로정비를 통해 위험도를 낮췄다.

위험요소를 없애 항공기 조류충돌 사전예방 등 운항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류진형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요소별 위험 저감대책은 야생동물로 인한 운항안전 저해 요인을 과학적으로 접근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 관련 항공기 운항 장애 요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