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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금리인상 앞서 싱가포르 먼저 통화긴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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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금리인상 앞서 싱가포르 먼저 통화긴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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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싱가포르가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준 FOMC 가 긴축을 할 경우 미국 달러 가치가 올라가 상대적으로 싱가포르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전격적인 통화 긴축에 나섰다. MAS의 긴축은 싱가포르 달러(S$)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기울기를 소폭(slightly)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책 밴드의 폭과 중간값은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MAS는 2021년 10월에도 정책밴드의 기울기를 0%에서 소폭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 조정은 4월과 10월에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반해 이번 긴축은 예고없이 이루어졌다. 임시회의에서의 긴축은 2015년 1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MAS는 미국 연준 FOMC의 기준금리 조정대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변화를 고려한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그 기울기를 올린다는 것은 통화 긴축을, 기울기를 내린다는 것은 통화 완화를 각각 뜻한다. MAS의 이번 결정은 통화긴축을 더욱 강화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싱가포르의 12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통화 정책 긴축에 나서면서 싱가포르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전장 대비 0.24% 내린 1.3427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싱 달러 환율은 1.34싱가포르달러 중반에서 움직이다 긴축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오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