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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저가매수 아직 이르다" VS "지금이 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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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저가매수 아직 이르다" VS "지금이 매수 적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저가매수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급락세로 돌아서 나스닥 지수는 13%,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6%, 그리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8.3% 급락하면서 슬슬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분석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아직은 기다릴때라는 지적들이 나왔다.
그러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펀드스트래트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지금이야말로 매수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불확실한 시기, 신중해야


데스티네이션 자산운용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요시카미는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현재 변곡점에 놓여져 있다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긴축 전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 등 시장 내외부 요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시장은 요동치고 매도세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요시카미는 지금 주식시장 상황이 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저가 매수에 매우 신중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요시카미는 아직도 거품이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주가가 75% 뛰었다가 20% 하락했다고 저평가됐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팬데믹 관련주, 일상생활 복귀 수혜주의 경우 주가가 하락했다고 저평가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하강 위험 높아져


바클레이스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바클레이스 미 주식전략 책임자인 매니시 데스판데는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비록 최근 주가 폭락세가 고평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특정 종목 위주의 하락세이기는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비춰볼 때 전반적인 지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광범위한 위험 축소 바람이 시장에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판데는 기업 실적대비 주가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금리인상에 소비 위축 가능성, 중국 변수 등까지 겹쳐 있어 저가 매수를 서두를 때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는 S&P500 지수가 아직 8%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관했다.

"과매도 상태, 저가 매수 나설 때"


반면 펀드스트래트의 리는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너무도 많은 종목이 하락한 지금이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가장 좋은 때라면서 올해 중 가장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리는 이미 올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요동을 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대신 하반기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날도 이같은 전망을 유지했다.

리는 현재 주식시장은 과매도 상태에 있다면서 일단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무섭게 질주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년 앞을 내다본다면 지금이 최적의 매수 시기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