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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아마존·페이팔·메타 저가 매수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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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아마존·페이팔·메타 저가 매수 나서라"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올해 들어 성장주가 폭락하고 있지만 아마존, 페이팔, 메타 플랫폼스 등 일부 종목들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록 주식시장 무게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내다 팔고 있지만 성장주 안에서도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나스닥 지수가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일부 기술주는 최소 20%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유망 종목들을 추천했다.

섣불리 투자 어려워


물론 선뜻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시장 예상보다 더 가파른 긴축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날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3대 지수가일제히 급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나스닥 지수가 4.9% 폭락하는 등 주식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된 와중에도 막판 역전 상승세로 마감하며 일부 여명이 기대됐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정도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투자자들은 올 들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유동성 흡수가 성장성에만 의지한 채 아직 순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업체들의 부채 비용을 크게 높여 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성장주의 성장잠재력이 잠식되면 이전까지 적정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주가가 하루 아침에 고평가 상태로 돌아선다.

아마존 등 일부 성장주는 여전히 상승 여력 있어


그러나 UBS는 성장주 모두가 이같은 운명에 처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부 성장주들은 고금리 위험에서도 잘 견뎌낼 만한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UBS는 향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 종목들을 매수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아울러 지난 5년 주가 평균치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UBS는 지적했다.

UBS가 꼽은 성장 잠재력 높은 대표 종목은 아마존이다.

온라인 쇼핑,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은 앞으로 주가가 65% 뛸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UBS가 제시한 아마존 목표주가는 4700 달러였다.

온라인 결제대행 업체 페이팔도 대폭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지금보다 주가가 61% 올라 263 달러까지 갈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도 추천 대상이었다.

메타는 소셜미디어에 이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 여력은 아마존, 페이팔 등에 비해서는 작아 32% 더 오를 가능성이 예상됐다. 목표주가는 400 달러였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해 3분기 약 1억 달러를 투자한 바닥재 업체 플로어 앤드 데코는 가장 유망한 종목이었다.

UBS는 65.3%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60 달러로 제시했다.

이밖에 트윌로(51%), 테레스 코퍼레이션(46%), 스탠리 블랙 앤드 데커(44.1%), 인베스트넷(38.5%), 아날로그 디바이시스(37.9%), 텍사스 로드하우스(36.2%) 등도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