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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소비심리, 전월比 0.6p↑···집값 전망은 5개월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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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소비심리, 전월比 0.6p↑···집값 전망은 5개월째 하락세

소비자동향지수 중 향후경기전망과 소비지출전망 상승
현재경기판단지수 하락···금리상승 및 대출규제에 집값전망 7p↓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국내 소비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이나 취업전망 등이 호전된 가운데,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4.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당초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11월에는 백신접종 확대로 5.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3.7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사용해 산출한 소비자심리지표다. 해당 지수들의 장기평균치(2003~2020년)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에서 조사에 응답한 2299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6), 가계수입전망(100)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지수(111)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 인식 중 현재경기판단(76)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향후경기전망(93)과 취업기회전망(92), 금리수준전망(139)은 같은 기간 5포인트, 3포인트, 2포인트씩 개선됐다.

가계의 부채 인식은 악화됐다. 현재가계부채(101)와 가계부채전망(99)이 전월 대비 2포인트, 1포인트씩 감소한 것. 다만 현재가계저축(94)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97)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수준전망(118)과 물가수준전망(151)은 전월 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100)은 같은 기간 7포인트나 하락했다.
끝으로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지수는 각각 2.7%, 2.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가격전망CSI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기회전망CSI도 경제회복 기대심리가 호전되며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