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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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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작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8% 급등

스웨덴 통신 장비기업 에릭슨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통신 장비기업 에릭슨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스웨덴 통신 장비업체 에릭슨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이로 인해 이날 주가는 무려 8% 상승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해외 언론에 따르면 에릭슨은 4분기 713억 크로나(약 9조22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683억3000만 크로나(약 8조8400억 원)에 비해 2% 높다. 반면 중국 매출은 18억 크로나(약 2330억 원) 감소했다.

이 회사의 4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억 크로나(약 1160억 원) 증가한 119억 크로나(약 1조5390억 원)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03억3000만 크로나(약 1조3360억 원)를 상회했다.

에릭슨의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증가된 5G 통신 장비 수요가 중국 내 시장 점유율 감소를 상쇄시키면서 가능했다.

스웨덴 정부가 중국 화웨이 사용을 금지한 이후 에릭슨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칼 멜란더 에릭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북미 시장에서 계속해서 매우 강하게 성장해 왔고, 해당 분기에 16% 성장했다"고 말했다.

노키아(Nokia)가 부활하는 동안 에릭슨은 여러 시장에서 경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성장했다.

중국은 더 빠른 속도와 원격 수술과 같은 기술 개발 등으로 5G 네트워크를 일찍 출시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따라잡고 있다. 에릭슨은 지금까지 170건의 5G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뵈르헤 에크홀름(Börje Ekholm)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볼 때 5G 롤아웃은 아직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5G에 대한 좋은 수요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