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3%(54조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최고치다.
이 중 통화별 거래규모를 보면 원·달러 거래가 170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9%(23억4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원·위안 거래규모는 20억달러로 같은 기간 12.5%(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355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4%(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는 112억3000만달러로 NDF(역외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2%(1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29억3000만 달러로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7.5%(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규모가 2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12억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 규모도 323억3000만달러로 15.2%(42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