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이날 위챗 공중하오(公众号)에서 "지난해 텐센트 사내 반부패 조사부는 50여건의 뇌물수수, 횡령, 허위 신고 정보를 제공하고 타인 계정 점유 등의 사건을 적발했다"고 공시했다.
텐센트는 3년째 사내 반부패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 2019년 텐센트는 처음으로 1~3분기 사내 직원의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를 발표했고, 총 40여 건의 부패 사건을 발견해 60여명이 해고됐다.
2019년 4분기에서 2020년 2월까지 부패 사건으로 해고된 직원 수는 100여 명에 달했다.
텐센트의 내부 반부패조사는 중국 당국이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과도 부합한다.
중국 당국의 반부패 감독관리기관은 지난주 "IT 기업의 자본 확장과 기업 내부의 부패 행위에 대한 조사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텐센트 외에 다른 중국 IT 기업도 사내 반부패 조사를 시작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IT 기업의 부패 사건은 240여건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3% 폭증했다. 이 중 라이브 전자상거래와 동네 공동구매 업체의 부패 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26일 점심시간 휴장 전 0.68% 오른 470홍콩달러(약 7만2318원)에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