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군사원조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도착하면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관심을 끄는 것은 러시아 탱크 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 때문이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생산하는 재블린은 약 2.5㎞의 유효사거리를 갖춘 적외선 유도 방식으로 현존하는 탱크는 모두 파괴할 수 있다.
재블린은 조준부와 발사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사기에는 냉각을 겸하는 외장형 배터리의 장착이 필요하다. 적외선 영상을 탐지하는 방식으로 자율 추적에 의한 명중률도 높고, 사정거리 또한 구형 M47 드래곤보다 더 길다.
재블린은 조립형 발사관 내부에 봉인, 통합되어 있는 127mm 구경의 미사일 본체는 발사 시 압축 공기를 분사해서 150m까지 치솟았다가 내리꽂히며 탱크를 파괴한다. 점화 과정을 따로 거치는 단계식 발사로 후폭풍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인명 사고와 적에게 발각되는 상황을 모두 방지한다.
탱크의 취약 부위 중 하나인 상부를 목표로 공격하는 특성상 능동 방호 체계가 있다 해도 방호하기 난감하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고각까지 방호를 할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가 있다면 더 낫겠지만 만일 능동 방어 체계가 작동이 안 돼서 상부에 직격한다면 4세대 전차고 뭐고 재블린을 피할 길이 없다.
러시아 탱크부대엔 ‘저승 사자’인 셈이다.
그렇다고 재블린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사일 개 당 가격이 8만 달러가 넘을 정도로 비싼 데다 발사기와 무게를 합쳐서 22.3kg이나 나가 사수와 부사수가 휴대할 수 있는 게 3발이 한계라고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