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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의 스틸스토리] 공구·금형 제조업체가 '기후중립' 지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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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의 스틸스토리] 공구·금형 제조업체가 '기후중립' 지켜야 하는 이유?

EU철강산업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활용 증가로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EU철강산업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활용 증가로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유럽 철강 산업은 23개 EU회원국에 걸쳐 500개 이상의 생산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EU는 현재 세계 철강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국이다. 이 거대한 생산량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크게 기여한다. EU 철강 산업은 1990년 이후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활용률 증가로 인해 이미 탄소 배출량을 26% 줄였다.
그러나 오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성을 달성하려면 철강 생산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고객에게 이산화탄소 중립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구 및 금형 제조업체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유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산업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30% 더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후 친화적 기술로의 대규모 전환이 필요하다.

롤랑 버거(Roland Berger)의 계산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석탄 화력 용광로를 사용하는 대신 현재의 1차 철강 생산량의 약 3분의 1인 2900만톤을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해야 한다.

수소와 천연 가스에 기반한 기술은 여기서 가장 큰 잠재력을 제공한다. 수소 기반의 직접 저감 기술을 생산 체인에 사용할 경우, 2030년에 산업계에 총 170억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 중 35억 유로는 신기술 자체(운영비 및 장비 감가상각비)로, 13억 유로는 기존 방식으로, 나머지 6600만 톤은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타스틸 "2030년 이전에 직접 감소 철 기술로 전환 가능"


이 연구에 대해 타타스틸은 "2030년까지 수소를 이용한 강철을 만들려는 야망이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스로의 전환이 수반되는 첫 번째 단계가 끝나면 수소로의 단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중요한 조건은 모든 지방정당 및 국가정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롤랑 버거의 연구는 2030년 이전에 직접 환원철 기술(DRI)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천연가스나 수소에서 전기로와 결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DRI 설치를 하게 되면 용광로를 코크스 공장과 함께 사용하는 현재의 철 용해 프로세스가 중단된다. 일단 새로운 시설이 가동되면, 현장의 몇몇 공장들이 문을 닫을 수 있고, 따라서 다른 배출물들을 더 줄일 수 있다.

우드데홀름 공장의 기후 중립 주간


그린스틸 생산 고도화를 위한 노력은 모든 주요 주체들이 총망라한다. 2021년 12월에야 우데홀름(Voestalpine의 일부)은 '기후 중립 주간'을 시작했다. 공구강 등 철강제품 생산업체는 기후중립공구강 생산 시험을 일주일간 진행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기후 중립 주간에 LNG(액화 천연 가스)는 화석이 없는 LBG(액화 바이오 가스)로 대체되었다. 또한 모든 내부 교통수단은 화석 없는 전기나 HVO100의 100% 지분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90% 상당을 감소시킨다.

나머지 10%는 고철과 흑연 전극의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로서는 화석 없는 대체품이 없다고 회사 측은 지적했다. 이 철강 제조업체는 유엔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따라 골드 스탠더드 인증서로 이 10%를 보상한다.

헤르베르트 아이벤슈타이너 뵈스트알피네(voestalpine) 경영위원장은 "철강 생산을 그린텍스틸 형태로 탈탄산화하는 야심찬 단계적 계획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기후 목표 달성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텍 철강 캠페인 브랜드는 EU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러한 포괄적인 탈탄산화 전략이 전달될 우산으로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그룹은 석탄 기반 용광로 경로에서 점차 친환경 전기를 이용한 철강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