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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세계 브랜드파워 5위...99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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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세계 브랜드파워 5위...99계단 '껑충'

위챗 2년 연속 1위…코카콜라 2위, 구글 3위

네이버가 WTR 세계 브랜드력에서 5위로 올라섰다.
네이버가 WTR 세계 브랜드력에서 5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검색엔진 네이버가 세계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 순위에서 99계단 상승한 5위로 평가됐다. 중국의 채팅 앱 위챗은 2년 연속 1위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 월드트레이드마크리뷰(WTR)는 26일(현지시간) 브랜드파이낸스글로벌500 2022에서 위챗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면 접촉이 줄면서 사람들은 웹으로 만나 검색하고 소통하는 일이 늘면서 톱10 브랜드 중에 포털과 검색 엔진이 4개나 들었다. 구글이 지난해 3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고, 유튜브는 27위에서 4위가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104위에서 올해 5위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위는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로 지난해 4위에서 상승했다. 경쟁 브랜드인 펩시는 20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유럽은행 SBer뱅크가 3위에서 6위로 내려갔고, 자동차 페라리는 2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년째 8위를 지켰고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3계단 하락한 9위에 랭크됐다.

wtr이 발표한 세계 브랜드 파워 톱10 회사. 이미지 확대보기
wtr이 발표한 세계 브랜드 파워 톱10 회사.


WTR은 상위권에서의 경쟁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2021년 1위와 10위의 브랜드 강도 지수(BSI) 차이가 거의 6점이었지만 2022년에는 1위 위챗과 10위 펩시간 차이는 3.2점에 그쳤다. 점점 더 많은 미디어 브랜드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순위 변화는 지난 1년 동안 미디어 및 검색 엔진들의 전반적인 상승에서 나왔다. 미디어 회사는 상위 5개 브랜드 중 4개, 상위 20개 중 7개를 차지하지만 2021년에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순위 변화는 팬데믹에 기인한다. 정보,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액세스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위챗은 영상 통화와 메시징에서 음식 배달과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기 때문에 중국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과 검사를 예약하기 위해 위챗을 이용했다. 위챗은 지난해 BSI 95.4점을 받아 페라리의 93.9점을 제치고 세계 최강 브랜드가 됐다. 올해도 타이틀을 유지했으나 BSI는 93.3으로 2점 이상 하락했다.

WTR은 전세계 5천개 이상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가장 강력하고 가치 있는 500개의 목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연초에 리포트를 낸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