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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7일 임시주총 개최…자회사 수장 선임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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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7일 임시주총 개최…자회사 수장 선임 절차 돌입

권광석 행장의 임기 만료 앞두고 차기 우리은행장에 주목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또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초부터 자회사 수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신규 선임하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새로 구성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유진PE 추천)와 윤인섭 전 푸본생명 의장(푸본생명 추천)이다.

이어 우리금융은 임시주총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2명을 포함한 분과별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추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통제관리위원회, ESG경영위원회 등 7개 위원회의 구성원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 중 자추위의 경우 기존 구성원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사외이사 등 5명에 신규 선임 예정인 신요환, 윤인섭 사외이사까지 더해진다.

현재 임기만료를 앞둔 우리금융의 자회사 CEO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8곳의 CEO들이다. 특히 권광석 현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3월(2021년 정기주총 종결일)까지인 만큼 차기 행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취임한 권 행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DLF사태와 라임 사태를 무사히 수습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은행 디지털전환 부문에서도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다만 변수는 우리금융의 완전민영화다. 지난해 말 민영화를 통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구축된 데다, 신임 사외이사들이 자추위에 합류하면서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들의 입김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행장교체 가능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자추위는 이날 회의를 거쳐 2월 초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