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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회사 갈라파고스, CEO에 얀센 코로나 백신 개발 주도한 폴 스토펠스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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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회사 갈라파고스, CEO에 얀센 코로나 백신 개발 주도한 폴 스토펠스 선임

존슨앤존슨(J&J) 전 임원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코로나 백신 개발의 책임자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존슨(J&J) 전 임원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코로나 백신 개발의 책임자였다. 사진=로이터
벨기에 제약회사 갈라파고스가 존슨앤존슨(J&J) 전 임원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를 4월 1일부로 새 CEO로 선임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은 2012년부터 존슨앤존슨의 최고 과학 책임자였으며 지난해 2월 미국 규제 승인을 받은 코로나용 얀센 백신 개발을 주도했다.
2021년 말에 존슨앤존슨에서 은퇴한 폴은 오는 4월에 갈라파고스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온노 반 드 스톨페(Onno van de Stolpe)의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폴은 갈라파고스를 창립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갈라파고스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갈라파고스의 라지 파레크 이사회장은 성명을 통해 "그의 탁월한 R&D와 관리 경험, 광범위한 네트워크, 갈라파고스의 강점과 잠재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고려할 때 우리는 폴이 갈라파고스를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갈라파고스는 필고티닙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긍정적인 임상3상 결과로 길리어드와의 10년 공동개발 계약 등을 이뤄내며 2019년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 후 갈라파고스는 필고티닙으로 진행한 루푸스(Lupus) 및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의 임상2상, 골관절염(OA) 임상2상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결정적으로 필고티닙은 독성이슈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거절을 당했다. 계속되는 실패에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와의 필고티닙 개발을 중단했다. 현재 갈라파고스는 필고티닙을 단독 개발하고 있다.

계속되는 갈라파고스의 악재로 온노는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 경영자에게 회사를 맡기기로 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