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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진순파 덕에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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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진순파 덕에 매출 껑충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와 신규 광고에 진라면 매출 성장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와 신규 광고로 진라면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진라면’은 지난 1988년 출시된 오뚜기의 스테디셀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순한맛’을 꼽았다. 진라면은 출시 당시 매운맛 위주였던 라면 시장에서 순한맛과 매운맛을 함께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내세운 진라면 순한맛이 매운맛에 약한 소비자와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오뚜기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당시 ‘진순파(1만5993명)’는 ‘진매파(2만1070명)’와 비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진라면 순한맛’ 키워드는 투표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25일 전일 대비 약 51배 많은 노출 수를 기록했으며 국내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4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신규 광고도 주목할 점이라고 전했다. 최근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진라면 순한맛’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와 ‘진라면 매운맛’에 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모두 지닌 배우 남궁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신규 광고 공개 이후 지난해 11~12월 진라면 매출은 지난해 9~10월 대비 약 17.8% 상승했다. 특히 진라면 순한맛은 25.9%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진라면 순한맛 봉지면’은 30.6% 상승하며 진라면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진라면 순한맛은 대파, 계란뿐만 아니라 햄, 고기, 해산물 등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 특징이다. 이에 순한맛을 활용한 각종 레시피가 유명 유튜버들을 비롯해 확산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입맛이 점차 세분화되는 요즘 진순파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온 진라면 순한맛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진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