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AG는 올해 상반기까지 자사주 3억 유로(약 4050억 원) 어치를 재매입하고 주당 20유로센트의 배당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최근 성명에서 밝혔다. 오늘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2019년 이후로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날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2.3% 상승했다.
이번 결정 덕분에 이 은행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신뢰는 높아졌고 이 은행 주식은 최근 2년 간 유럽 은행 중 가장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되살아났다.
BNP파리바SA와 유니크레디트스파A 등 유럽 최고 은행들이 불안한 경기 전망에 따라 주가를 지탱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보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유로권 최대 상장 은행 중 9곳이 앞으로 280억 유로(약 37조8200억 원)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최고치보다 높은 수치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