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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영업이익 1조 676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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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영업이익 1조 676억원…사상 최대

2021년 연간 매출 13조 5532억 원, 영업이익 1조 676억 원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8160억 원, 영업이익 2657억 원

삼성 SDI 사옥.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SDI 사옥.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2584억원(20.0%), 영업이익은 3963억원(59.0%)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160억원, 영업이익은 2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7.9%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3조 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전분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0.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됐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에너지 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10%를 추가로 배당할 방침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