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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포에 휩싸인 증시…코스피 3.5% 폭락 2614.49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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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포에 휩싸인 증시…코스피 3.5% 폭락 2614.49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무차별 매도 공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영향으로 3%대 폭락을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무차별 매도 공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영향으로 3%대 폭락을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무차별 매도 공세와 개인투자자들의 '패닉셀'로 폭락장을 연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5%(94.75포인트) 하락한 2614.49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73% 하락한 7만13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8.94%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 신규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5.41% 하락하며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 118조1700억원으로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시총 순위 2위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30만원과 비교하면 68% 상승했다.

시가총액 3위부터 10위까지의 등락률을 보면 기아만 1.8%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3위~10위까지 종목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SK하이닉스 -3.4%, NAVER -3.19%, 삼성바이오로직스 -5.94%, LG화학 -8.13%, 삼성SDI -6.16%, 현대차 -1.84%, 카카오 -4.95%, 기아 1.8%

투자주체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 1조6295억원을 처분했으며, 코스피200 선물도 177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도 1701억원을 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들만 1조8041억원 매수로 대응했다.

코스닥지수도 3.73%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86%(3.73) 떨어진 849.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대기업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셀트리온헬스케어 -5.36%, 에코프로비엠 -0.73%, 펄어비스 -5.86%, 엘앤에프 -11.07%, 카카오게임즈 -6.81%, 위메이드 -5.1%, HLB -4.49%, 셀트리온제약 -6.05%, 씨젠 -6.24%, 리노공업 -0.88%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론자)적 발언, 이날 증시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수급 쏠림, 지적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장 초반 성장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기자회견이 악재로 작용함에 따라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나는 조건들이 그렇게(금리 인상) 하기 적절하다고 가정했을 때, 위원회가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시장의 놀라운 진전과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비춰봤을 때 경제는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이유"라면서 "곧 연방 자금 금리 목표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은 분기마다 25bp 인상으로 내년 3분기까지 175bp 인상이었다"며 "그런데 파월 연준 의장의 매우 공격적인 발언을 토대로 보면 이러한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한 종목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부각됐다"면서 "결국 증시 주변부가 불안 심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 솔루션으로 인한 패시브 자금의 매물을 받아줄 수급 주체가 부재한 수급 공백이 한국 증시 낙폭 확대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