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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예고에 중국 부동산 종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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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예고에 중국 부동산 종목 급락

헝다그룹 선전 본사였던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그룹 선전 본사였던 건물.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 종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으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26일(현지 시간)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업체의 레버리지가 높고 해외 채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고 암시함에 따라 부동산업체의 자금 조달 압력이 한층 더 커졌다.
또 부동산업체 중 부채 규모가 가장 큰 헝다그룹과 채권사·투자자가 이날 저녁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헝다그룹의 채무 상환 관련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헝다그룹 고위직 관리자는 채권사에 "리스크 해결 방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사는 채권사와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며 "모든 채권사를 공평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다그룹은 채권사에 어떠한 '공격적인 법적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부 채권사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 실망했다면서 헝다그룹이 제시한 채무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헝다그룹은 채무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와 로드맵을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헝다그룹 27일 장중 한때 9% 넘게 급락했고, 전거래일보다 3.3% 하락한 1.71홍콩달러(약 154원)로 장을 마감했다.

타임스차이나홀딩스(Times China Holdings) 종가는 3홍콩달러(약 463원)로 전거래일보다 26.8% 폭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