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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급락, 제롬파월 긴축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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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급락, 제롬파월 긴축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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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 야후 갈무리
미국 연준 FOMC가 공식으로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민첩하면서도 공격적인 긴축을 공언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 주가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이틀째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일부 투자가들이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FOMC "7번 금리인상" 발언설을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유포하면서 금융시장 공포가 더 커졌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주가지수 선물은 온 종일 하락세를 보이다가 잠시 전 상승세로 반전해 이 시각 현재 소폭 상승한 상태이다. 주가지수 선물의 상승과 하락은 정뮤강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상승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한국시간 2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제롬파월 기자회견 이후 뉴욕증시의 하락 폭이 커졌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하락한 34,168.0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2포인트(0.15%) 떨어진 4,349.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02%) 오른 13,542.12로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악재이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야후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야후 갈무리


연준 FOMC는 정책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곧(soon)" 인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한 노동시장으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는 여건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3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FOMC 회의와 파월 의장의 회견 이후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8%를 단번에 넘어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1회 인상 가능성은 87.6%, 2회 인상 가능성도 12.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0포인트(2.57%) 상승한 31.96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꾸준히 벗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대신 "겸손하고 민첩할"(humble and nimble)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답변이 3·5·6·7·9·11·12월 등 3월 이후 6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와전됐다.

코스피는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기존의 '배터리 3사'인 LG화학[051910](-8.13%), 삼성SDI[006400](-6.16%), SK이노베이션[096770](-7.11%) 등은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2.73%), SK하이닉스[000660](-3.40%), 네이버(-3.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94%), 현대차[005380](-1.84%), 카카오[035720](-4.95%) 등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오르다가 연준 FOMC 긴축 발작 공포에 또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연초 대비 20.9%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증시 나스닥 다주지수 보다 낙폭이 더 크다 .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부진한 것은 금리 인상, 미국 뉴욕증시 하락 등이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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