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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지난해 순이익 150%~195% 폭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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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지난해 순이익 150%~195% 폭증 예고

4분기 순이익, 1~3분기 합산 금액보다 많아

CATL은 지난해 실적 예고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지난해 실적 예고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 지난해 순이익은 전기차와 에너지장 등 시장 수요 급증에 따라 140%~160% 폭증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은 지난해 순이익이 150.75%~195.52% 폭증해, 140억 위안(약 2조6497억 원)~160억 위안(약 3조283억 원)을 달성할 것이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고했다.
CATL 1분기~3분기의 순이익 합산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0.9% 폭증한 77억5100만 위안(약 1조4670억 원)이기 때문에 4분기 순이익은 62억9000만 위안(약 1조1905억 원)~87억9000만 위안(약 1조6636억 원)을 달성해야 CATL이 예측한 연간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CATL 4분기 순이익이 87억9000만 위안을 달성하면, 1분기~3분기 순이익 합산치보다 높을 것이다.

연간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에 대해 CATL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 시장의 수요량이 급증에 따라 시장침투율이 늘어나고 배터리 판매량이 폭증했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ATL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고, 배터리 생산량 늘어난 것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터리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한 가운데 CATL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경기 전망이 우월한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CATL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3분기 파워배터리와 에너지저장 배터리의 생산량은 103.54GWh, 판매량은 73.43GWh다.
시장 조사 기관은 CATL 4분기 파워배터리와 에너지저장 배터리의 생산량이 50GWh 넘으면, 4분기의 판매량은 60GWh~70GWh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CATL 상반기 파워배터리 시스템, 리튬배터리 재료, 에너지저장 시스템의 총이익률은 각각 23%, 21.15%, 36.6%로 집계됐고, 이 중 에너지저장 시스템의 매출은 46억9300만 위안(약 원)으로 727.36% 폭증해 성장 폭이 파워배터리 시스템과 리튬배터리 재료 사업을 넘어섰다.

앞서 CATL은 "생산 능력 수요로 분석하면 향후 몇년 간 파워배터리와 에너지저장 배터리의 수료량은 계속 대폭 증가할 것이며,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CATL이 생산한 배터리셀·모듈 등 에너지저장 시스템 제품은 태양광·풍력 발전과 에너지저장, 공업기업·데이터센터·일반 가정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하기 위해 지난해 6월까지 CATL은 연구·개발 기술 인재 7878명을 보유하고 있고, 출원한 특허는 총 3379건이다. 현재 CATL이 중국 본토와 해외에서 보유한 특허 수량은 각각 3357건과 493건으로 알려졌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순이익 폭증 예고로 이날 전거래일보다 3% 오른 594.6위안(약 11만2390원)으로 장을 시작지만 한국 시간 11시 0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574.5위안(약 10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