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천연가스 선물, 사상 최대 폭증…"미국 2월, 평년보다 춥다"

공유
1

미국 천연가스 선물, 사상 최대 폭증…"미국 2월, 평년보다 춥다"

2월 선물 만기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72%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월 선물 만기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72%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려 72%에 달하는 폭등은 2월 선물 만기를 앞두고 평년보다 추울 거라는 2월 기상예보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2월 천연가스 선물 만기일인 27일 100만 BTU(British Thermal Unit)당 1.99달러에서 장중 6.265달러까지 46.5% 상승했다. 이는 일일 상승률 기준 최고 기록이면서, 가격 기준으론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이다.

최근 몇 주 동안 난방 연료의 비축량 조절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의 겨울 추위는 변동이 심했다.

맷 로저스 커뮤디 웨더 그룹 사장은 "미 동부 및 중부 지역의 혹한은 2월 중순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연중 정상치보다 1%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수출은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고 셰일가스 생산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미국 CNB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미국 천연가스 계약 분에 대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자금운용사들은 여전히 숏(short) 입장을 상당 부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